같은 ‘못 잔다’에도 다른 밤이 있습니다

누운 뒤 한참 잠들지 못하는 입면장애, 밤중에 깨고 다시 잠들기 어려운 수면유지장애, 원하는 시각보다 일찍 깨어 더 자지 못하는 조기각성을 나눠 듣습니다. 여러 양상이 함께 있을 수도 있습니다.

“새벽 네 시에 깨요”라고만 말하기보다 몇 시에 잠들었고, 깬 뒤 다시 잘 수 있었는지, 낮에는 어떤지를 덧붙여 주세요. 일찍 일어나는 생활이 편한 사람과 더 자고 싶은데 못 자서 힘든 사람의 상황은 다릅니다. 수면의 기회와 낮의 기능을 함께 평가해야 합니다.[1]

몸의 다른 불편도 수면 이야기의 일부입니다

소망한의원의 문진에서는 몸이 유난히 덥거나 추운지, 식후 불편은 없는지, 배변·배뇨 상태가 달라졌는지도 확인합니다. 밤에 깨는 일을 설명하다 보면 그때 함께 느끼는 신체 증상이 드러날 수 있습니다.

답을 잘 정리해 올 필요는 없습니다. “더워서 이불을 걷었다 덮었다 해요” 또는 “소화가 불편한 날은 누워 있기 힘들어요”처럼 본인이 겪는 일을 말하면 됩니다. 한 증상을 바로 불면증의 원인으로 정하기보다 여러 정보를 함께 해석합니다.

장과 세로토닌은 연결되지만, 설명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장에도 세로토닌을 만드는 세포가 있으며 장내 미생물과 세로토닌 생성의 관계를 다룬 기초연구가 있습니다.[2] 그러나 장에서 만든 세로토닌이 그대로 뇌로 들어가 잠을 오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장과 뇌에서의 세로토닌 작용은 구분해야 합니다.[3]

따라서 장 상태를 함께 살핀다는 진료 관점과 ‘장을 치료하면 불면증이 낫는다’는 치료효과 주장은 다릅니다. 소화나 배변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만으로 원인을 확정하지 않습니다.

소망한의원의 치료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불면증 치료는 한약을 중심으로 진행하며, 한약 대신 침 치료를 희망하는 경우에는 침 치료를 시행합니다. 실제 선택은 증상과 건강 상태, 복용 중인 약을 확인한 뒤 정합니다. 기존 수면제가 있다면 이름과 복용 시간을 알려주세요. 임의로 끊거나 바꾸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성인 만성 불면증의 치료 선택지에는 인지행동치료(CBT-I)도 있습니다.[4] 일반적인 수면상담과는 다른 구조화된 치료입니다. 필요한 치료를 논의할 때 이런 선택지까지 함께 이해하면, ‘어떤 약이 더 센가’에만 상담이 머무르지 않습니다.

참고자료

  1. NHLBI — Insomnia Diagnosis
  2. Yano 등, Cell, 2015 — 장내 미생물과 세로토닌 생합성 기초연구
  3. Neurotransmitters: The critical modulators regulating gut-brain axis
  4. AASM — 성인 만성 불면증 행동·심리치료 지침, 2021

안내.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정보와 제도를 설명하기 위한 것으로, 개별 환자에 대한 진단이나 치료 권고가 아닙니다. 같은 증상이라도 원인과 필요한 처치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증상이 지속되거나 심해지면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평가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제도와 기준은 변경될 수 있으므로 최신 내용은 전화로 확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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